-
출발 2주 전에 급하게 준비한 여름 휴가
덕분에 비행기도, 숙박비도 저렴하게 구할수는 없었지만 기왕에 나가기로 한거 과감하게 돈을 지르기로 마음 먹고 실행에 옮겼다.
출발시각이 오전 9시여서 새벽버스타고 올까 했는데 , 다락휴 라고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에 작은 호텔이 있어서
출국 전날 미리 도착해서 하룻밤 머물기로 했다.
이번에 이용한 곳은 제2터미널 다락휴
작다고 애기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객실수가 꽤 많이 있는것 같았다.
아.. 작다고 얘기한거는 방 크기였구나...
샤워실이 포함된 룸은 이미 다 예약이 끝나서, 일반실로 예약했는데
공용 샤워실도 엄청 깨끗해서 불편함 없이 잘 이용했다.
6시쯤 일어나서, 씻고 출국 심사 마치고 마티나 라운지 한번 이용해주고 비행기 탑승하러 거의 끝에 있는 게이트까지 걸어왔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런지, 라운지 들어가는데 줄 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그래도 제1터미널 보다는 공간이 꽤 넓던데, 아무래도 새로 생긴 터미널이라 신경 좀 써서 만든듯 싶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
가을날씨
아직 쓰지 않은 포스팅이 있는데...
이번 여름에 아시아나로 출장 간 적이 있는데, 그때가 도시락 대란이 있을때여서 7시간동안 땅콩 한봉지만 먹고 간 경험이 있었는데.
대한항공은 기내식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챙겨줘서 비행기 안에서부터 엄청 먹으면서 갔다.
뭉게구름
스완나품 국제공항 거의 다 와서 한장
비행기 자리가 맨 뒷좌리여서 젤 늦게 내렸는데, 뜬금없이 공항 관계자랑 대포 카메라로 무장한 사람들이 기다렸다가 지나가길래 누군가 했더니
여자아이들이라는 아이돌이더라.
덕분에 수화물 찾고 픽업서비스 차량 찾으러 나가는길에 엄청난 환호성도 들어볼 수 있었다.
동남아시아에 KPOP 스타 인기가 있다고 뉴스에서만 봤지... 직접 겪어보니 뭔가 좀 신기했다.
슈퍼스타였으면 진짜 공항 못나갔을수도...
공항에서 에라완 하얏트까지 1시간 좀 넘게 걸려서 3시쯤에 체크인 했다.
제일 기본 방이었는데, 생각보다 방이 넓어서 맘에 들었다.
낡았다고 하는 글도 읽긴 했는데, 그냥 그럭저럭 2박 지내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건너편으로는 경기장 공원도 보이고
오른편 아래로는 수영장이 쪼금 보이더라
그래서 5층에 내려가서 수영 한번 하고, 환전도 하고 저녁도 먹을겸 밖으로 나갔다.
시암파라곤에서 환전했는데, 길 건너편에 푸팟퐁커리로 유명한 쏨분씨푸드가 있다고 해서 여기서 첫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입구에서 말하면 번호표를 뽑아주는데, 2인 미만은 금방금방 자리가 나와서 들어가고 그 이상은 대기하는 시간이 좀 긴것 같았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2,30분 기다리고 입장했다.
블로거들이 다 이렇게 먹으라고 해서 시킨 게살볶음밥
그리고 푸팟퐁커리
그리고 백종원 아저씨가 먹어보라고 했다는 모닝글로리
땡모반까지 시켜서 먹었는데, 푸팟퐁커리는 뭔가 더 기름지고,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다.
결론은 볶음밥에 잘 비벼서 먹고, 모닝글로리도 젓갈같은 맛이 나서 반찬처럼 집어먹었다.
첫끼식사로 맛있게 잘먹고 나옴
원래는 빅씨마트에 가서 과일 좀 사가려고 했는데, 밥먹고 나와보니 비가 내리고 있어서
씨암파라곤 지하 마트에서 자몽이랑 망고 2팩이랑 맥주를 사서 숙소로 걸어갔다.
우산 없이도 잘 돌아다녔는데, 스카이로드 라고하는 고가인도(?) 가 있어서 대형 쇼핑몰에 놀러갈때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여행 가면서 우산도 안들고 간건 조금 무식한거 같기도 하다 ㅜㅜ
고가 인도에서 내려다 본 에라완 사원
사원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기도도 드리고
뒷편의 무대에서는 연주와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첫날 일정은 여기까지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