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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러운 휴가기간 때문에 해외 여러나라를 알아 보다가 결국엔 국내로 짧게 놀다 오기로 한 여름 휴가.
국내 마저도 이때 장마기간이어서 정말로 출발 3일전까지 일기예보만 검색하다가 어렵게 숙소예약을 마치고 출발했다.
비가 와도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정말로 가는 내내 먹구름 뿐이었다.
이번에 새로 개통된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갔는데 특이하게 터널 안에 여러가지 조명 시설을 해놔서, 생각보다는 덜 지루했었다.
새로 생긴 휴게소는 못들어가보고 마지막으로 제일 긴 터널을 타고 나와 속초로 방향을 돌렸는데, 다행스럽게 영동은 하늘이 너무나도 맑았었다!
저 멀리 보이는 설악산
생각치도 못하게 너무 맑은 하늘을 보여준 속초
속초에 들른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물회를 맛보기 위해서 였다.
어느 방송에 한번 나왔었다는데, 1시쯤에 갔는데도 재료가 다 떨어져서 오징어 물회만 가능하다고 하였다.
나는 물회는 당연히 오징어 물회만 있는줄 알아서(...) 바로 입장했다.
물회라는거를 태어나서 2번째 먹어보는거라(그것도 4년만에...) 다른 곳에 비해 정말 맛있다! 이런건 잘 모르겠고,
물회 양념이 매콤달콤하니 시원하게 잘 먹기는 했다.
다 먹고 나서 체크인 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속초에 온 김에 닭강정도 하나 사갔는데, 배고플때 전천후로 요긴하게 먹었다. (마지막 날까지도 다 못먹음)
첫날 숙소는 낙산 비치호텔
새로 리모델링 후 그랜드 오픈이라는데, 낙산사 가는 길이랑 겹쳐서 주차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로비도 그렇고, 실내도 전반적으로 깔끔
햇볕도 잘 들어오고
창문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정말 맑은 하늘이었구나
낙산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낙산비치호텔
맑고 시원한 바다
동해바다는 정말 오랫만에 와본거 같다
달이 올라오는 밤바다
매운탕이 먹고 싶어서 낙산 해수욕장의 밤거리를 거닐었는데, 마음에 드는 식당을 못찾아서 대포항으로 이동했다.
뭔가 바가지 쓰는거 같아서 요여기저기 기웃거려봤는데,
결국 근처의 깔끔해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우럭 매운탕 중자(4만원) 을 주문해서 먹었다.
그래도 평일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