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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입니다.
팽 오 쇼콜라
일요일 23시 51분
Electronic Nostalgia - p1208 가을의 부암동 자하미술관 (Zaha Museum) - 김영헌 개인전 (Cloud Map)
갈대숲에 혼자 앉아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들으니 영화 '봄날은 간다' 생각이 났다.
더치커피 전문이라고 하길래 한잔 시켜놓고 일광욕을 하면서 시원하게 마시고 있었는데, 새로 온 옆테이블에서 담배를 폴폴~ 피워대서 급하게 마시고 도망갔다.어디 비흡연자를 위한 테라스는 없을라나... 그나저나 더치커피는 예전에 친구 소개로 처음 압구정동 커피지인에서 처음 마셔보고 맛이 있다-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오늘 마신 이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폴 바셋의 아포가토는 얼린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 그리고 아이스크림 한스쿱을 얹어서 특색있게 내주네요. 저는 오랫만에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 상당히 맛있는 에스프레소였습니다. 그런 에스프레소도 천천히 마시다보니 산화되어서 신맛이 가득가득..
날씨 좋은 가을. 매번 마시는 커피 대신 전통차 한잔 마시러 갔다가 양이 많다는 말에 덜컥 막걸리 칵테일 두 잔 마시고 왔습니다. 테이블도 많지 않은데 오신 분들도 다들 조용히 차와 함께 얘기 나누다 가셔서 덕분에 저도 막걸리 한잔 마시면서 유유자적 하고 왔습니다^^눈이 소복히 쌓여 있을때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