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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밤. 혼자서 산책을 하던 중 특이한 이름이 눈에 띄어 호기심으로 구경하며 지나갔던 곳을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예전 기억만 가지고 무턱대고 찾아갔다가 길을 잠시 헤맸다. 그래도 늦지 않게 식사 시간에 도착해 테이블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조그마한 곳이라 생각했는데 들어와보니 안쪽에도 공간이 있었고, 안에서는 간단한 모임이 치뤄지고 있었다.
우리는 간단하게 샐러드와 파스타로 주문
해산물 샐러드.
커다란 접시에 허브와 올리브 오일로 만든 드레싱을 뿌려서 내어준다.
어렸을때에는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만 섞어서 먹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사실 집에서는 먹은적이 별로 없고, 가끔씩 외식할 때 시켜주신 돈까스 옆에 조그맣게 쌓인 딱 그만큼만 먹는건줄만 알았었다. 이제는 일반 식당에 가도 샐러드가 반찬처럼 나오지만-
해산물의 한쪽면들이 거칠게 구워져 있지만, 먹어보면 해산물의 부드러움과 꽤나 잘 어울린다.
볼로제즈 파스타.
페투치니를 먹고 싶어서 주문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 흡족했는데 위에 뿌려진 볼로제느 소스를 떠먹어 보고 또 한번 흡족.
올리오 파스타
주방에서 갓 만들어져 모락모락 김이 나는 상태로 나오는 요리는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지만, 거기에 버섯과 허브향까지 올라오니 맛까지 좋았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