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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BAR(W호텔)사진 2015. 10. 9. 18:20
세계 불꽃 축제가 열렸던 지난 주말. 단 한번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강변북로에 진입했었다. 양화대교부터 거대한 주차장 처럼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는데, 한강쪽 마지막 차선의 차들은 아예 차를 세워두고 옹벽에 올라가 여의도쪽을 향해서 구경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강변북로에 있는 차의 절반 이상은 일부러 차량 정체를 빌미로 차 안에서 편하게(?) 불꽃을 보러 왔을텐데 저렇게까지 보는 사람이 있다는거에 조금 놀랬다. 아무튼, 너무 늦게 출발해서인지 불꽃은 8시 반도 채 되지 않아서 이미 끝나있었고, 딱히 할것도 없어서 그대로 W호텔까지 갔다. 이때만 해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얘기보다는 일상적인 얘기. 적당히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연휴 3일을 어떻게 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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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사진 2015. 10. 3. 13:16
며칠전 누군가 나에게 올해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해줬다. 그렇지만 이제는 연말이 주는 특별한 감성들이 언젠가부터 쓸데없다고 생각할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것 같다. 오히려 이제는 그런것보다는 현실적인 고민과 걱정들이 더 많은 부분을 채우고 있으니까. 요즘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해가 빠르게 저문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이 가을날씨도 순식간에 겨울로 넘어갈것만 같다고 얘기했더니, 도시를 벗어나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면 가을이 그렇게 생각만큼 짧지 않다고 하더라. 도시에 열기가 빠진다 싶을 때 산속의 바람은 벌써 가을이었고, 겨울일것만 같아도 들판길을 걷다보면 그렇게 춥지않다고 말하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정말로 조용한 곳이 있다면 하루정도 돗자리나 의자 하나만 가지고 가서 온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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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MINI) 플리마켓사진 2015. 9. 22. 22:14
가봐야 뭐 볼게 있을까 싶어서 머뭇거렸는데- 결국 일요일 아침에 후딱 찾아간 더케이 호텔의 미니 플리마켓 행사 입구 옆에 전시되어 있던 미니 JCW. 실제로 JCW를 가까이에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실내의 버킷시트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사전신청을 한 미니 오너분들이 각자 본인의 물건들을 트렁크에 가득 담아와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미니 컨트리맨이었다.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던 컨트리맨. 알고보니 데칼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특별히 작업한 차량이었다. 또다른 한켠에서는 세창행사도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미니는 쿠페일때가 제일 귀엽고 예쁜것 같다. 햇볕이 밝았으면 미니들이 좀 더 예쁘게 보였을텐데, 행사를 진행하는 분들은 오히려 더 좋아했을 것 같다. 그렇게 행사장을 한바퀴 쓱- 돌아보고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