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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 없음 2011. 7. 24. 23:28


    길을 걸어가다가 한두방울씩 내리는 빗방울에 왔던길을 되돌아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은행에 숨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안에는 이미 두명이 창틀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고 우리는 그 옆자리에 앉아서 묵묵히 핸드폰으로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렸다.
    신발에 젖어서 발이 퉁퉁 부어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어쩔수 없다고. 집에 가야겠다고 하며 은행 문을 열자, 앞서 먼저 들어와 있었던 두명이 우산하나 없이 뛰면서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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