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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멍텅한 오늘의 날씨.
며칠 전 새벽에 사람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서 새벽에 문자를-
자고 있으면 제발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달아 4번을 보낸적이 있다.
그리고 기어코 답장을 받고 날씨가 차다며 건내는 인사 뒤에 퍼부은 하소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호수처럼 무심한 듯 지내다가도,
막상 누군가 내 생각의 영역에 발을 담그고 첨벙거리기 시작하면
일렁이는 물결을 덮어버리려고 더 큰 파도를 만들어 부딪히니
결국엔 서로 마음만 상하게 되더라.
옳고 그름을 떠나서
너는 그렇구나
그럴수도 있겠구나.
결국은 이걸 못해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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