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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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Hot Chili Peppers카테고리 없음 2012. 2. 10. 23:56
어느 블로그에서 매운 고추에 대한 글을 읽다가 무심코 생각난 Red Hot Chili Peppers - Can't stop.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멋있다고 생각했던 뮤직비디오를 다시보며, 10년 전 그때처럼 여전히 장난끼 가득한 얼굴의 Anthony Kiedis의 나이가 이제 50대가 되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랬다. 그와 반대로 시작부터 Dave Grohl의 선굵은 목소리로 시작하는 Foo Fighters - Best Of You 도 여전히 끝내주게 멋있었다. 그리고 처음봤을땐 정말 괴기스러울 정도로 이상했던 Nirvana - Smell Like Teen Sprit M/V를 찾아서 다시 봤다. 새로운 노래를 찾아서 들을 생각은 없고 옛날에 들었던 노래만 찾아 누워서 듣고 있는 이 게으름을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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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카테고리 없음 2012. 2. 1. 22:13
노트북을 포맷 하면서 혹시 백업해놓지 않은 자료가 있으면 어떡하나 싶은 걱정이 들었다. 그리고 그 걱정은 90% 정도 진행되었을 때 현실이 되어 속을 쓰리게 만들었다. 어렵게 구했던 '인사이트 아시아 - 누들로드'를 용량이 크기 때문에 나중에 옮겨야지 옮겨야지 하다가 결국 까먹고 이렇게 날려버릴줄이야... 이런적이 요즘 한두번이 아닌듯 싶다. 예를 들어 작년 보옴쯤에 오픈했던 레스토랑을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연말에 가보면 폐점되어 있다던지, 너무 아파서 좀 있다 병원에 가봐야지 하다보니 몸이 괜찮아져 안간다던지.(이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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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보여사진 2012. 1. 14. 23:33
어깨까지 내려오는 헝클어진 머리에 트레이닝 바지의 남자가 운전하는 택시를 탔다. 목적지를 말하자 빠른 속도로 다른 차들을 앞지르는 차 안에서 룸미러에 비치는 운전기사의 얼굴은 마치 버벌진트가 노래가사를 만들기 위해 잠시 운전하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닮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몇번을 룸미러로 얼굴을 바라보고 사이드 미러를 보기 위해 힐끗힐끗 고개를 돌릴때 보이는 턱 선을 바라보고 넋을 잃을뻔했다. 얼마 후 목적지에 내려서 멀어져가는 택시를 보면서 차까지 아우디였으면 정말 버벌진트였다고 믿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아- 맥주마셔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닮았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