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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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끝사진 2011. 12. 25. 21:57
저번주와 같이 시간맞춰서 무한도전을 보고 8시 뉴스를 보면서 명동에 나가있는 리포터의 인터뷰와 더불어 비춰지는 거리 모습에 다들 크리스마스만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들쭉날쭉 사람들이 움직이는걸 보니 그래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것 같아보여- 라고 말하면서 밀려오는 졸음에 어떻게 누워야 편하게 볼 수 있을까란 생각했다. 하루종일 시계를 차고있지 않았더니 시간을 알 수 없었다. 핸드폰이 있었지만 방 구석에 던져놓고 제이미 올리버가 만드는 크리스마스 음식들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이제는 전세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랬던 크리스마스가 점점 끝나가고 있다. 이제 내일은 어떤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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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시작사진 2011. 12. 24. 10:42
어제 밤에 밥을 먹고 커피나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어야 하는데, 밥 다 먹고 차 기다리는데 친구가 뜬금없이 우(牛)순대국밥 먹어봤냐고 물어보더니만 지금 그걸 꼭 먹어야겠다고 해서 그걸 지금 또 어떻게 먹냐고 반항하다가 어느새 차에 같이 탑승 ㅜ_ㅜ 신호대기중 바로 앞 사거리에서 주황색 차가 염화칼슘을 뿌리면서 가길래 돈낭비라는 둥, 기상청을 믿는 지자체도 있냐는 둥, 염화칼슘 때문에 세차해야한다는 둥, 추운데 세차해야 한다는 둥, 차 부식때문에 세차해야한다는 둥(...) 이야기를 하다가 국밥집에 도착. 주차하려고 지하에 갔다가 어둠속에 울려대는 개짖는 소리에 놀래서 다시 후진해서 길거리에 주차하고 밥을 먹고 나왔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눈에 차가 갇히기 직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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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그리고 책사진 2011. 12. 8. 12:08
날이 으슬으슬 춥다고 느끼며 아침 저녁으로 다니다보니 거리 곳곳이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다는 걸 알게되었다. 문구점 앞에는 크리스마스카드와 신년카드를 뽑았다 넣었다 하는 아이들과 어른들. 캐롤. 경품들까지 몽땅 모여있어서 연말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무언가 다른 생활패턴을 찾고싶어서 온라인 서점에 로그인 해서 장바구니에 하나 둘씩 담아놓고 결재하려고 확인해보니 죄다 경영, 경제, 기업 따위의 서적들만 담겨져있어서 삭제버튼을 눌렀다. 그런걸 읽고 싶었던게 아니었는데, 뭔가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책을 읽고 싶었던건데 인터넷상으로는 그런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표지나 북마스터 추천이나 선물의 커다란 가방같은거라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직접 서점에 가봐야겠다. 그나저나 오늘 라디오는 좋은 음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