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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Day + 1)
    여행/2019 2020. 4. 6. 19:40

    푹 잤음에도 불구하고, 시차 때문에 어쩔수 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창문에 매달려서 구름이 걷히는 파리를 바라봤다. 

     

    구름이 걷히고 밝아지는 아침.

     

    이날은 도보로 시티투어가 예정되어 있었다. 

     

    클럽 라운지로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올라갔더니 사람도 없고 아주 좋았다.

     

    가짓수가 많지는 않아도, 아침에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두툼한 연어도 아침부터 먹을수 있었고 - 

     

    이날 아침도 생각 이상으로 맛있어서, 시티 투어만 아니었으면 조금 더 먹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멋쟁이 아저씨들이 이른 아침부터 야외 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잔에 담배 한모금씩 마시는 길을 지나서 미팅 장소에 도착했다.

     

    만남의 장소에서 인솔자를 만나고, 까르네 만들고 지하철 타고 이동할 줄 알았더니 걸어서 개선문까지 다시 올라왔다. 

     

    양쪽의 가로수가 네모 반듯하게 된게, 루이 14세가 자연조차도 본인이 통제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던데, 

     

    그 옛날에 저런 생각을 했고, 그걸 또 누군가가 작업해서 지금까지 보여준다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모난 가로수길의 끝에 보이는 에투알 개선문.

     

    저기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은 사진찍는 명소여서 다들 줄서서 저곳에서 개선문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씩 찍었다. 

     

    그냥 거대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조각의 디테일이나 군인의 이름까지 새겨놓은걸 보면 굉장히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저 멀리 보이는 신 개선문. 

     

    시간 나면 한번 가볼까 했는데, 가이드 님이 완벽한 상업 지구여서 딱히 볼 게 없다는 얘기에 포기했다.  

     

    에뚜알 개선문 구경하고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몽마르뜨 언덕

     

    저 멀리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여서, 걸어서 올라갈 줄 알았는데, 나비고가 있으면 왼쪽에 있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오래 타지 않기 때문에 줄도 금방금방 줄어든다.

     

    짧아보여도 걷는것 보다는 확실히 편해서 좋다. 

     

    케이블카 덕분에 편안하게 언덕위로 올라왔다. 

     

    낮아보이는 언덕이지만, 그래도 계단에 올라가 내려다 보면 저 멀리 도시가 펼쳐져 보인다.

     

    번쩍번쩍 빛나서 찍은 사진 같은데... 성당 내부도 공짜로 둘러볼 수 있어서 한바퀴 돌고 나왔다. 

     

    Lapin Agile - 선술집

    몽마르뜨 언덕 뒷길로 내려오면 그 옛날 예술가들이 살았던, 이용했다던 가게들을 구경할 수 있다.

     

    수잔 발라동이 살았던 건물

    건물마다 새겨진 예술가들의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골목 이곳 저곳을 한참 걸었다.  

     

    에릭 사티의 집

    그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곳. 

     

    모르고 지나쳤다면 단 한번의 눈길 조차도 가지 않았을법한 이곳이 바로 에릭 사티가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예술가의 삶이란 참...

     

    물랑 루즈

    저 멀리 매달려 있는 워커는 마약이 있다는 사인 이라는데, 우리는 낮에 다녀서 그런지 주변에 수상한 사람 한명 찾아보질 못했다.

     

    사랑의 벽

    여기까지가 오전 일정 끝. 

     

    이러면 딱 점심 시간이 되는데, 가이드께서 현지식, 이탈리아식, 중식 등으로 근처에 있는 식당을 추천해주셔서 우리는 현지식당으로 갔다. 

     

    안에 들어가면 2층에도 자리가 있다. 

     

    뵈프 부르기뇽과 양파스프 하나씩 시키고, 콜라 한캔 사서 마셨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맛

     

    오후 일정은 지하철 타고 마레 지구로 넘어와서 보주 광장부터 구경 했다. 

     

    그 옛날 귀족들이 한면씩 차지해서 사용하기도 했다던데, 지금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예쁜 광장인듯 싶다. 

     

    햇살은 있는데, 바람 끝이 차가워서 커피 한잔 사서 공원 한바퀴 마저 돌아보았다. 

     

    분수대
    루이 13세

    보주 광장을 나와 마레지구를 비 맞으며 구경했는데, 쇼핑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딱히 기억에 남는건 없었던 것 같다. 

     

    파리에서 만난 6.25 참전비

     

    시테섬에 다 와서야 비가 그쳤다. 

     

    원래 대로면 노트르담 성당을 구경 했어야 하는데, 화재사고 때문에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겉에서만 구경하게 되었다. 

     

    펜스 안쪽을 보면 유리창이 거뭇거뭇한게 보인다.

     

    원래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었던 곳이라던데... 온통 잿빛이다.

     

    다들 여기 서서 멀리있는 성당을 바라봤다.

     

    여기는 생 샤펠 성당 앞인데, 안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가이드가 추천 하던데 다음에나 한번 봐야 할 듯 싶었다.

     

    이날의 마지막 코스는 트로카데로 광장.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가이드께서 사진도 찍어주고, 서로 헤어지는 인사도 주고 받는 와중에

     

    옆에 한국에서 온 다른 팀에서 가방을 소매치기 당해서 여기저기 찾고 다니시더라 ㅜㅜ

     

     

    현지 여행사 통해서 시티 투어 처음 해본건데, 가이드님이 워낙 재미있게 잘 해주셨고 날씨도 덥지 않아서 도보로 이동하는데 크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일정 마치고 클럽 라운지에 가서 간단하게 때우고, 방에서 에펠탑 구경

     

     

    2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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