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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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여행/2012 2012. 9. 10. 20:34
정상에 있는 조그마한 쉼터에 모두 앉아 과자랑 물을 마시면서 그래도 다행히 오늘 황룡 오채지를 봤다는 얘기를 나누며 쉬다가, 걱정과 베낭무게를 덜어놓고 하산을 위해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올라올때는 미쳐 몰랐던 높이가 새삼스럽게 다가와 오히려 숲속으로 들어가는 기분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올라올때와 마찬가지로 등산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힘들지 않게 쉬엄쉬엄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 옆으로는 계속해서 물이 흐르고 있어 쉬는중에도 그리 심심하지는 않더군요^^ 이렇게 많은 양의 물이 어디서 생겨나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처럼만 흘러준다면 맨 밑에 사진처럼 아직은 잔잔한 계곡(?)도 먼 훗날이 되면 거대한 지형을 그리며 형성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웅덩이도 보고, 폭포도 보고,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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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여행/2012 2012. 9. 8. 12:45
가족들과 오랫만에 시간을 맞춰서 여행을 가려고 알아보던 중 여러나라가 오르내렸으나, 예상 외로 부모님께서 중국의 황룡을 가족들과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오히려 쉽게 결정이 났습니다. 이번 여행의 특징은 4,000m정도의 고지대 관광으로 인한 고산병과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는 등 악조건이 예상되는 일정이었습니다만, 미리 약을 챙겨 먹어서인지 다행히 고산병은 없었고, 비도 가랑비 정도여서 이동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계단을 조금 빨리 오르거나 하면 숨이 금방 차올라 느릿느릿 움직였고, 잠시 쉬려고 주위를 둘러보면 여기저기서 산소통을 입에 대고 흡입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해서 도착한 황룡의 오채지 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내려가면서 관광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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