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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경험
    와인 2021. 4. 26. 18:30

    때는 바야흐로 중국 출장을 마치고 난 뒤, 자가격리를 다시 2주동안 하고나서야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을때였는데

    오랫만에 사람들도 좀 만나서 얘기도 좀 하면서 놀려고 했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누군가를 만날수도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되면서 혼자서라도 자가격리 종료 자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이번에 와인이나 한번 마셔봐야겠다 싶어서 가까운 이마트에 가봤다. 

     

    어차피 까막눈이어서 고민할것도 없이 추천해주는거 두병 사서 집에 가서 하루에 한병씩 마셨었다. 

    뭔지는 몰라도, 요리오 보다는 몬테스 알파가 좀 더 향이 강하고 다양하다 정도였나?? 

     

    이때는 안주 분량조절 실패로 한병씩 마실때마다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두병 마시고 다음주에 마신 캔달잭슨.

    이것도 추천으로 마셔본건데, 몬테스에 비하면 뭔가 튀는 향 없이 무난한 와인이었는데, 이때도 뭔지도 모르고 일단 마셨던 기억이... 

    이태리, 칠레,  미국 찍고 이번에는 프랑스 와인 입문용으로 몽페라 찾으러 다녔는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떡 하니 있길래 냉큼 주어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검색 좀 해보니까 내가 찾는 몽페라랑 비슷(?) 하지만 엄연히 다른 와인이어서 함정카드에 속지 않고, 와인 앤 모어에서 GCC 샤또 몽페라로 원하는 걸로 한병 샀다. 

     

    이때도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마시다 보니 몬테스 알파의 향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래서 또 몬테스 알파 한번 더 마실까 하다가 술 맛도 모르는데 매주 5,6만원씩 돈 쓰는게 맞나 싶어서 더 저렴한거 찾던중에 디아블로가 있었는데, 흰색 라벨은 편의점에서 왠지 본것 같아서 검은색으로 된 디아블로 리제르바 프리바다 한병 집어와서 마셨는데 왠걸? 

    생각보다 입맛에 잘 맞아서 처음으로 한병 너끈하게 마셨던 것 같다. 

     

    그래서 역시 데일리 와인으로는 칠레 와인만한게 없는건가 싶어서 마트에 갔는데, 정가 5만 9천원 짜리를 무려 2만9천원에 판다고 행사하길래 순전히 가격이랑 칠레와인이라는것만 보고 또 한병을 집어와서 마셨었는데, 이때는 또 하필 전날 뜨거운거 먹다가 입 천장이 까져서 기대만큼은 맛있게 먹지 못했는데, 그래도 이때쯤부터였나...? 왜들 그렇게 까쇼 까쇼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주에 또! 이마트에 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와인으로 우나니메 라는 블렌딩 와인을 추천받게 되었는데 향이 정말 너무 강렬하게 나는 와인이었다. 

    가격도 이때까지 제일 비싸게 주고 마신와인이어서, 아! 이래서 비싼 와인이 더 맛과 향이 좋은건가? 하면서 벌컥벌컥 마셨었다. 

     

    그리고 다음날은 돈이 없어서(...) 다시 저렴한 와인 찾아서 행사중인 끼안띠 알볼라 한병 집어와서 마시는데, 품종이 달라서 그런지 까쇼랑은 또 다른 향이 나서 이것도 배우면서(?) 마셨었던 기억이 난다. 

    우나니메 때문에 비쌀수록 뭔가 더 맛있을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들어서, 칠레 말고 미국 나파밸리 와인을 마셔보면 어떨까 싶어서 와인 앤 모어에서 구경 좀 했는데, 차마 술값으로 10만원을 쓸 수가 없어서 이날은 입맛만 다시고 돌아왔었다. (로버트 몬다비는 나중에 얻어 마실 기회가 생겨서 이날 안사길 잘했었다.)

    그 뒤로도 이마트에서 데일리 와인으로 몇번을 더 마시다가, 어떻게 해야 싸게 마실 수 있을까 잔머리 굴려서 알게된 조양마트

    식료품 가게 치고는 솔라리아 같은 것도 있고... 이곳의 장점은 제로페이 적용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와인 구매 가능!

    덕혼 나파 밸리 가기 전에 들른, 덕혼 디코이 까쇼랑 멜롯. 그리고 카스틸리오니

     

    인상적이었던건 디코이 멜롯인데, 와인에서 후추 향? 매콤한 향이라고 말하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때 알았다. 

    내 멜롯은 내 취향이 아니라는것을...

    

    그리고 가장 최근에 마신 와인으로는 유일하게 두번 마셔본 와인인 빌라 안티노리 리제르바랑 마르케제 안티노리. 그리고 바디아 아 파시냐노가 있는데 경험 삼아 여기까지 마셔 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까쇼 보다는 산지오베제가 좀 더 가볍게 마시기에 좋았던 것 같고 특별한 날이라면은 바디아 아 파시냐노를 마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것으로 와인 경험기를 마쳐본다. 

     

    * 디아블로 리제르바 프리비다, 우나니메가 강렬한 향이 인상적이었음

    * 덕혼 디코이 까쇼랑, 로버트 몬다비는 굉장히 균형감 있는 와인인 것 같다. 

    * 이기갈 화이트 와인은 생각보다 너무 맛이 없었다(...)

     

    추가) 이번에 면세점에서 사온 헤네시 X.O 도 한번 마셨는데 향이 정말 너무나 달콤했다.

    그 옛날 언젠가 v.s.o.p 마셨을때는 안 이랬던 것 같은데... 아니면 그때는 내가 꼬냑 맛을 몰랐던것일수도 있고... 이것 또한 재구매 의사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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