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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 1차 출장
    여행/(2018-2019) 인도네시아 출장 2020. 12. 3. 15:40

    살면서 단 한번도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기회가 닿아서 이슬람 국가에 입국도장 찍으러 가게 되었다.

     

    검색을 해봐도 자카르타에 대해서는 별다른 내용이 없어서, 출국하는 당일까지도 라운지에서 뭔가 좀 신기한 글이 있나 찾아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때만 해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공항에 꽤 많았었나보다. 신기해서 사진까지 찍어놓은걸 보니 ...

    이때는 오후 5시쯤 비행 출발 시각이었던 것 같은데, 7시간 비행이라 자카르타 현지에 도착하면 한국시간으로는 밤 12시가 좀 넘어서 공항에 도착했던 것 같다.

     

    시차는 2시간인데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오후 비행기라 구름 뒤로 비추는 햇살도 보고, 가는 길에는 벼락치는것도 보면서 점점 동남아로 가고 있다는 걸 실감 했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서야  밤 10시 쯤 자카르타에 도착. 

    공항에서 어찌저찌 출입국관리소 통과하고, 다들 짐 찾는데 한참 기다렸다가 숙소까지 도착하니 밤 12시 쯤 됐던 것 같았다. 

     

    호텔 이름은 술탄 호텔 이었는데, 예전에는 힐튼 호텔이 있었다던가... 하여튼 이슬람 국가에서 술탄 이라는 이름을 쓴다는건 굉장한 거라고 누군가 얘기 해주던데, 다른건 몰라도 호텔 부지가 엄청나게 넓어서 레지던스도 있고, 호텔 건물도 신,구 건물도 있고 그랬던 것 같다. 

    방 안을 둘러보면서 보이는 문양에 한눈에 동남아 스럽다! 라고 느꼈었는데, 방이 생각보다 크고 깔끔해서 지내는데 문제는 없겠다 싶었다. 

    가구도  낡기는 했는데 쓰는데 큰 지장이 없으니까 출장 기간동안 아주 호사스럽게 지내가 갈 것 같았다.

     

    다들 이런 방으로 배정 받은 줄 알았더니, 알고 봤더니 최 상위 층 빼고 2번째로 큰 방으로 배정 됐었다.  

    7월의 자카르타 아침. 

     

    더운 나라인 줄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그 기준보다 상상 이상이었는데

    어느정도냐면 창밖을 보려고 창문에 붙는 순간 햇살의 뜨거운 열기가 바로 느껴질 정도였다. 

    지하 1층의 뷔페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계란 후라이 위로 비추는 햇살에서도 뜨거운 태양을 느낄 수 있었다. 

    사무실은 GKBI 건물이었는데 숙소 바로 건너편 블록에 위치해 있었다.

     

    로비가 굉장히 멋졌는데, 방심하고 앉아 있으면 모기들이 엄청 물기 때문에 항상 움직여야 했다. 

    사무실이 비교적 높은 층에 있어서 밖에 풍경이 잘 보였는데, 저 도로가 점심, 저녁시간이 되면 차들로 꽉 찬 채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자카르타가 유명한것 중 하나가 교통체증이라던데 사무실도 숙소랑 맞은편 블록인데 만약 큰 도로로만 이용한다면 30~50분 이상 걸려서 도착했었다. 

    경영 본부랑 같은 층에서 회의를 해서 그런지 이것저것 간식 같은걸 챙겨주셨다.

    사진의 왼쪽 과자(?) 에 있는 고추는 정말 엄청 매워서 문화충격이었다.  어떻게 저런걸 간식으로 먹을 수가 있는거지 ㅜㅜ

     

    생수도 특이하게 팩으로 된 것들로 많이 가져다 주셔서, 필요할때맏 빨대 꽂아서 마시고 버리곤 했다. 

    일 하러 왔으니... 밤 늦게까지 계속해서 일도 좀 하다가 

    그래도 생존에 필요한 물건 들 좀 사려고 마트에도 한번 가봤다.

     

    자카르타에 있는 까르푸 매장이었는데, 교민들도 많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한글이 적힌 한국 식품도 종종 눈에 띄었다. 

    배추같은것들도 보이고... 인도네시아에서 물 같은거 함부로 마시면 배탈나기 쉽상이라고 해서 일단 음료수 위주로 사왔었는데,

     

    저 중에 제일 맛있었던 건 커피맛 사탕이었다. 한국에 올때도 가져왔었는데 인기 만점이었던 아이템 

    주중에는 출근해서 야근하고 숙소에만 가다가 첫 주말을 맞이해서 인도네시아 쇼핑몰에 한번 가봤다. 

     

    한국으로 치면 동대문시장 + 용산 전자상가 같은 곳이라던데 딱히 살 만한게 없어서 그냥 둘러보고 모나스 타워로 이동했다. 

    굉장히 큰 공원이었는데, 가족단위 사람들도 많이들 나와서 휴일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 모습들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저녁으로는 스테이크 맛집이 있다고 해서 Grab 택시 타고 물어물어서 간신히 해 떨어지기 전에 도착했다. 

    기본으로 나시고랭 하나 시키고, 양고기던가... 스테이크 하나 시켰는데 완전히 망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ㅋㅋ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 두통이랑 배탈나서.... 하루종일 방 안에서 룸서비스만 시켜먹었다.

     

    점심 나시고렝, 저녁은 소꼬리 곰탕 스프 먹고 계속 약 먹었는데, 알고보니 이게 배탈이 아니라 냉방병일 확율이 매우 높다는걸 월요일날 알게 되었다. 

     

    인도네시아가 더운 나라가 맞긴 한데, 실내 에어컨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반팔만 입으면 추울 정도인데, 아마 전날 돌아다닌다고 땀 흘리다가 실내들어갔다가 다시 밖에 나왔다가 하면서 몸에 무리가 갔나보더라. 

     

    그래서 다음날부터는 실내에서도 뜨거운 음료수 마시고 속소에서도 잠들기 전에 에어컨 끄고 다녔더니 이후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도 가끔 나와 옆에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 가서 일부로 일광욕 하면서 체온도 좀 올려주고 했다. 

    그리고 세노파티 지역에 있는 청해수산에 가서 한식으로 외식도 좀 하고 

    망고도 먹으면서 또 다시 야근도 하고

    출장 미자막 날이 되어서야 야외 수영장 공사가 끝났길래 구경도 한번 가봤다. 

    출장 마지막날 공식 보고 회의로 2주간의 공식 출장 활동 끝!

    그리고 남은 돈으로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그냥 눈에 보이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이거저거 시켜먹었는데 간이 너무 짰던 기억이난다. 

     

    그리고 돌아오는 아시아나 비행기는 인도네시아 시간으로 밤 12시 넘어서였나...

    그래서 공항에가서 한참동안 할일없이 앉아 있다가 또 다시 7시간 걸려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래저래 참 가기 힘든 나라인거는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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