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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여행/2016 2017. 1. 12. 22:23

    화련에서 돌아올때도 점심 식사 시간에 걸려서 이번에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모스버거를 각각 사와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먹었다. 


    그리고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비가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잠시 잠이 들었다가, 


    중앙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고 101 빌딩이 있는 월드트레이드센터 역에서 내렸다.



    서울의 삼성역 같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지하철역에 사람이 없어서 의아했다. 


    덕분에 수월하게 캐리어를 끌고서 도착한 타이페이 하얏트 호텔. 


    W호텔에서 보던 조형물이 보이길래, 생각보다 로비가 작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옆문으로 들어간거였다(...)



    진짜 정문은 이 어마어마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넓은 곳이었다.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뷰 



    방 안에 있는 욕실이 참 예뻣는데, 사진을 찍어놓은게 없네...


    욕실에 비치된 어매니티가 페라가모여서, 모든 객실이 다 그런가 싶었는데 


    일반객실에 놀러가보니 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다른걸로 확인...



    사실 W호텔에 갈까도 잠시 생각했었는데, W의 스위트룸 객실 사진을 보고나서는 미련없이 하얏트로 선택.



    사실 객실도 객실인데, 타이페이 하얏트의 최고 장점은 101빌딩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연말이어서 그런지 어딜가도 화려했던 거리.


    3층인가 연결됐던거 같은데, 분위기가 잠실 롯데타워랑 비슷했던 거 같은데 일단은 지하에 있는 딘 타이 펑에서 저녁을 먹고서 전망대로 올라갔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금방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32초만에 88층!





    오후부터 내리던 비 때문에 쨍한 야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어떤 도시라도 그렇듯 건물들의 불빛이 밤거리를 비추고 있었다. 



    101 빌딩 주변에 모여있는 건물들



    그리고 101빌딩을 지켜주는 댐퍼보이까지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는데, 


    역시 숙소가 가까우니까 편하고 좋더라.



    101빌딩이 대만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기에, 


    사우나에 가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올라와서 마지막 생일 케이크와 함께 와인을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대만은 사실 작년에 한번 올 기회가 있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부득이하게 다음으로 미루다 오게 된거였는데 이번기회에 오히려 온 가족이 올 수 있어서 더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여행을 돌이켜보면 정말로 쉼 없이 움직이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짐을 싸고 그래왔는데 


    이번 여행에 와서야 정말로 여유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더 좋았던 기억으로 남은 여행이었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다들 잠을 자러 돌아갔다. 


    텅 빈 거실



    이 순간이 타이페이의 마지막 밤이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1층의 뷔페에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서울이랑 비교가 안되고 넓고, 가짓수도 이것저것 많이 있어서 덕분에 아침부터 폭식하고 공항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도 호텔 바로 옆에 정류장이 있어서 숙소에서 느긋하게 준비하고 시간맞춰 나와서 버스를 탈 수 있어서 그것 또한 몹시 좋았다.



    한국 떠날때는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대만을 떠날때는 별 탈 없이 수월하게 잘도 이륙하더라.


    또 다시 2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한 한국은 왜 이리 춥던지...


    그래도 인천 하얏트 셔틀 버스도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탈 수 있어서, 공항 안에서 대기하다가 차가 들어오는걸 보고서 바로 탈 수 있었다.



    4일동안 맡겨놨던 차를 찾기 전 마지막 2016년의 크리스마스트리.



    화려한 조명을 보면서도 마냥 기뻐하지 않는다는게 비단 나의 늙어버림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 또한 나처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일상속에서 여행이라는건 언제나 소중한 시간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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