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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즈 서울근황 2021. 10. 6. 19:15
처음 가본 안다즈 서울 첫 방문이라 제일 저렴한 방으로 예약 했는데, 크게 불편한거 없이 잘 지냈었다. 요런 간식도 공짜로 주고, 딱히 전망이라고 말 할건 없어도 조용하게 쉬기에는 좋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수영장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맘껏 놀았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가워서 자쿠지에 더 오래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저녁에는 요 2개를 배달해서 먹었는데, 사실 안다즈에 온 이유이기도 하다. 호텔 위치가 강남이라 그런지 두 곳 다 배달이 되서 너무 좋았다. 좋아하는 와인에 훌륭한 안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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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아따블르근황 2021. 8. 17. 12:46
옛날 그 옛날 언젠가. 그러니까 지금 말고,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던 시절 이전. 그리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려오기 이전. 그리고 그 이전의 언젠가였을까. 그때쯤의 삼청동을 기억한다. 골목과 언덕들 사이로 보이는 한옥 대문들과, 조그마한 가게들.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한다는 단팥죽. 삼청공원. 정독 도서관. 귀에 이어폰 꽂고 이따금 한바퀴 돌던 그런 곳이었다. 가끔은 북촌길로도 거꾸로 돌아보기도 하고, 삼청공원도 들어가보기도 하고. 그냥 혼자서 걸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그 시간. 장소가 아직도 되게 기분 좋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아따블루는 그 긴 시간동안 마음속으로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었는데 곳 중 유일한 곳이었는데 이날에서야 드디어 가봤다. 커다란 메뉴판을 가지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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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바베큐(웨버 그릴)근황 2021. 8. 16. 15:02
이걸 산 사람은 따로 있는데, 배달은 여기로 와버린 요상한 상황이 몇달이 지나서야 사건의 당사자(?) 들이 모두 모여서 박스 포장을 뜯기로 한 날. 이때도 모델명이 뭔지 아무도 잘 몰랐던거 같은데 박스 포장 뜯으면서 확인해보니 웨버 57인걸로 확인했다. 뭔가 조립해야 할 것들이 가득 있었는데, 설명서도 대충 보고 조립도 대충 해서 완성 해버렸다. ㅎㅎ 나름 깔끔하게 조립 된 상태. 새거라 그런지 사방이 반짝반짝 하네 처음하는거지만, 다들 하는것처럼 훈연칩도 한주먹 물에 불려놓았다. 차콜이든, 숯불이든 고체 점화탄만 있으면 불 붙이는건 순식간 누군가는 양쪽에 몇알씩 나눠서 분배하면 된다는데, 이날의 컨셉은 일단 한번 해보는거라 대충 눈대중으로 소분해서 양쪽으로 나눠놨다. 덕분에 온도가 220도까지도 넘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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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안주. 그중에서 하몽와인 2021. 5. 29. 20:23
와인에 관심이 생기면서 인터넷에 관련 내용들을 읽다보니, 이 와인은 이런 안주와 먹으니 정말 좋더라. 또는 저런 안주와 먹었는데 별로더라- 라고 하는 '마리아주' 에 관한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순대와 먹어도 맛있다는 글을 적어놓기도 했던데, 나는 차마 그럴 용기는 안나서 아주 클래식하게 스테이크. 또는 토마토 파스타 부터 곁들여서 마시기 시작했었다. 초반에 까쇼부터 마시기 시작할때는 확실히 고기 안주가 정말 궁합이 잘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테이크, 삼겹살, 파스타도 라구 소스에다가 다진 고기를 넣어서 라구 비스므리하게 만들어서 안주로 곁들여 먹었는데, 저렇게 먹고 나면 꼭 와인 한두잔씩은 안주 없이 먹게 되어서 처음에는 냉장고에 있는 슬라이스 치즈 하나씩을 꺼내서 먹었었다. 그리하여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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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근황 2021. 5. 17. 11:32
정말 오랫만에 남산에 놀러왔다. 봄날의 남산이나 보려고 간거였는데, 이번에는 한강 전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줘서 오랫만에 뻥 뚫린 서울을 구경하게 되었다. 어서 빨리 마음 놓고 수영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 클럽 라운지 내려가는 길에 폐백식 문이 열려 있어서 구경도 했는데, 어휴... 저런 분위기에서 폐백하면 엄청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근래 들어서 와인 좀 마시기 시작했다고, 가자마자 와인들 사진부터 찍어봤는데 결론적으로는 하나도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찍어놓은 사진도 죄다 술 안주만 가져다 놓고 술만 마셨는데, 그냥 차라리 맥주나 적당히 마실 걸 그랬다 ㅜㅜ 다음날 아침은 테라스 뷔페에서 먹게 되었다. 평일 투숙했더니, 사람도 없고 아침도 풀 뷔페에서 먹어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음식들 위로 지붕을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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