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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도 시간은 지나간다. 항상. 언제나 시간은 그래왔으니 시간이라는건 원래 빠른건지도 모르겠다. 그 바쁘다는 핑계속에 빼먹고 처리한 일들과 가끔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내 몸. 그리고 또다시 떠나가는 사람을 붙잡지 못하는 것들에 요즘 괴로워한다. 기억은 늪처럼 아직도 1년 전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너무나 바쁘게 흐르는 시간은 작년 이맘때의 기억을 다 지워주지도 않은 채 모든것을 바꿔가고 있는 것 같다.